문서 보기
에셈바
에셈바는 BDSM 성향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바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곳을 찾아다니는 행위를 셈바소비라고 부른다.
1. 개요#
국내 에셈바는 수 자체가 매우 적고, 대부분 서울 일부 지역에 몰려 있다. 일반 술집처럼 간판을 크게 걸고 영업하는 경우는 드물고, 예약제나 회원제로 운영되는 형태가 많다[1].
성격도 가게마다 갈린다. 컨셉만 BDSM이고 실제로는 술을 마시며 성향자끼리 교류하는 데 초점이 있는 곳이 있고, 별도의 플레이 공간이나 간단한 장비를 갖춘 곳도 있다.
2. 실제 분위기#
이름 때문에 술을 진탕 마시는 술집이나, 성향자들의 헌팅 장소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다르다.
- 의외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지 않다. 논알콜 음료를 주문하는 손님이 꽤 있어서, 술집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분위기인 경우가 많다. 입장료에 음료 1~2잔이 포함되는 구조가 흔하고, 논알콜 메뉴 구성도 다양한 편이다
- 헌팅이나 자유로운 성적 접촉이 이뤄지는 곳이라기보다, 성향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술집과 카페 그 사이 어딘가에 가까운 편이다
- 일부 에셈바는 본디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두기도 하는데, 그쪽에서 스팽킹이나 행잉 소리가 들리면 그제서야 "여기가 에셈바였지" 하고 새삼 실감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 단골손님끼리 친해지면 보드게임 내기로 스팽킹을 걸고 노는 등, 가벼운 놀이 형태로 어울리는 경우도 있다
3. 진입 경로#
에셈바 정보는 대체로 X에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각 가게가 계정을 운영하며 영업 정보나 이벤트를 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X나 일부 앱의 활동 기록(팔로워 수, 게시물 수 등)을 통해 성향자임을 인증받고 입장하는 곳이 많다. 계정을 만든 지 얼마 안 됐거나 활동 이력이 거의 없는 경우 입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 분위기#
혼자 방문하면 어색하다는 평이 많다. 이미 서로 아는 무리끼리 형성된 분위기가 강해서, 그 무리에 낄 정도로 친화력이 좋거나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지 않는 이상 끼어들기 쉽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벙개나 정모를 통해 알게 된 지인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에셈바에서 자체적으로 여는 교류회는 성격이 다르다. 이런 자리는 애초에 낯선 사람들끼리 어울리도록 기획된 행사라, 평범한 평일에 혼자 방문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게 흘러가는 편이다.
5. 해외와의 비교#
유럽·북미권에서는 던전이나 플레이 파티 형태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널리 자리 잡아 있고, 규모가 큰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반면 국내는 공간 수 자체가 적고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다 보니, 오프라인 활동보다 온라인 활동 비중이 훨씬 큰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 아웃팅 우려가 큰 국내 사정상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운영 방식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