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보도 경향

문화

BDSM/보도 경향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07

국내 언론이 BDSM 관련 사건을 보도할 때는 몇 가지 반복되는 프레이밍 경향이 있다. 오해 문서가 대중의 통념을 다룬다면, 이 문서는 그 통념이 형성되는 경로 중 하나인 보도 방식 자체를 다룬다.

1. 개요#

국내에서 BDSM 관련 사건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언론에 보도되는 편인데, 이런 보도가 세간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문제는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패턴이다.

2. 반복되는 프레이밍#

2.1. 자극적인 수식어 사용#

'이상성욕자', '변태' 같은 표현이 제목이나 본문에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수식어는 사건의 사실관계보다 선정성을 앞세우는 효과를 내며, BDSM 성향 전반을 사건의 원인처럼 보이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2.2. 합의와 범죄의 경계 흐리기#

BDSM 관련 사건을 다룰 때, 합의 하에 이뤄진 행위와 합의 없이 이뤄진 범죄 행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채 보도되는 경우가 있다. 합의라는 전제가 모든 법적 책임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는 별개로, 애초에 사건의 핵심이 합의 여부였는지 자체가 흐려진 채 'BDSM 사건'으로 뭉뚱그려지는 경우가 지적된다.

2.3. 피해자다움 프레임#

BDSM 성향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자가 평소 그런 성향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마치 피해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근거처럼 다뤄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성범죄 보도 전반에서 지적되는 '피해자다움' 프레임이 BDSM 성향자에게는 더 강하게 적용되는 사례로 언급된다.

다만 이런 경향과 달리, 변바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탐사보도처럼 성향 자체를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고 구조적 문제(수사 인력의 이해 부족, 피해자의 신고 기피 등)에 초점을 맞춘 보도 또한 존재한다.

3. 결과#

이런 보도 경향이 반복되면서, BDSM에 대한 오해가 개별 사건 하나하나를 넘어 재생산되는 구조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동시에 실제 피해자 입장에서는 신고나 상담 자체를 꺼리게 만드는 부작용도 함께 거론된다.